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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ociety

김종인, 윤석열 차관 인사 비판 – 홍준표, 별의 순간 점성술사 너무 설쳐

by Socko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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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설친다고 ,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조용히 있으라 면박주는 홍준표 시장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설전이 흥미롭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전히 쓴소리를 내는 김 전 위원장이 못마땅한 홍 시장이다. 면박주기 특허인 홍 시장의 목표는 TK 기반 대권에 있지 않나 싶다.

 

어제 4일 대통령 차관 인사를 두고,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란 김 전 위원장 비판에, 오늘 5 또 페르샤 왕자가 설친다는 홍 시장 페북 글이 전해졌다.

 

3주 연속 상승세에, 6월 마지막 주 리얼미터 여론조사 성적이 긍정 42.0%인 윤 대통령이다. 차관 위주 국정 운영은 처음이라며, 그를 비판한 김 전 위원장이다. 처음이니 새롭다는 얘기이지만, 발언 톤은 다소 부정적이다.

 

무엇이든 처음하는 사람은 비판 대상이 되기 쉽다. 따지고 보면, 오죽하면 차관 인사 위주로 국정 쇄신을 시도하겠느냐는 얘기다. 매사 국정 운영 발목잡는 거대 야당 때문에, 새 정부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지 못한 정부 형편이다.

 

일방 국회 운영을 주도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대통령으로선 인사청문회 일로 국정 혼란과 다툼의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싶다. 반국가세력과 이권 카르텔 부정부패 세력과 타협과 협상은 없다는 대통령이라, 일시 차선을 택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이다.

 

건국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이 뇌물로 구속된 적이 있었나, 김 전 위원장의 과거 이권 부정부패를 겨냥한 홍 시장이다. 따지고 보면, 친공친북 의미의 반국가세력은 아니지만, 이권 카르텔 부정부패 경력 있는 김 전 위원장이라면, 현 정부 코드와는 맞지 않는 인물이다.

 

전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차관 인사를 보면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회의를 갖는다는 발언을 냈던 김 전 위원장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을 비판한 정도가 아니라, 그의 국정 운영 능력을 의심한 그다. 홍 시장이 또 옛날 노래처럼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샤 왕자로 빗대, 윤 대통령 흑기사가 되었다.

 

지난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이었던 그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되었던 사례를 지적한 홍 시장이다. 옛 제정 러시아 시대 점성술사 라스푸틴 인물에도 견줘, 설치는 김 전 위원장을 보니, 나라가 어지럽다는 그다.

 

별의 순간 얘기를 자주 거론했던 김 전 위원장이다. 대권 도전에 나서는 인물들을 향해 자주 쓰던 그의 화법이다. 차기 대권 주자로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별의 순간 표현을 쓰며 점성술사 노릇했다는 얘기다.

 

국정 농단해 러시아 제국 몰락을 재촉하였다는 소리 듣는, 라스푸틴 인물 언급도 유사한 맥락이다. 떠돌이 수도사였던 라스푸틴이 황제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비유는 딱 떨어지는 케이스는 아니다.

 

황제 후광으로 국정 농단해 제국 몰락을 가져왔다는 라스푸틴과, 통치자 후은을 입어 경제수석 자리에 올라, 뇌물 혐의 부정부패 건으로 구속된 김 전 위원장을, 서로 비교 상대로 보기 어려워서다.

 

문제의 부문이 이렇다. 대통령 국정 철학 수행을 위해 차관을 시킨다면, 장관이 이를 수행하지 못해서냐는 논리를 폈던 김 전 위원장이다. 장관 인사 조치 대목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청문회를 피하고, 차관 인사라는 쉬운 방법을 대통령이 택했다는, 그의 주장이다.

 

차관이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고 운영하는 부처가, 실질적 기능을 하지 못할 거라는 그의 판단이다. 형식은 맞아 보이지만, 내용은 김 전 위원장 지적대로는 아니다.

 

거대 야당과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다. 장관 교체 과정에서 불거질 온갖 잡음과 정치적 공방에, 국정 운영이 타격을 받을 거는 불문가지다. 부처 공무원 일 스타일이 대통령 보기에 불만이 많아, 실무 고위 책임자인 차관급 인사를 통해, 공직 쇄신을 단행했던 대통령이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한 대통령 인사 스타일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쓴소리를 낸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저평가와 불만이 쌓여 있는 그의 모습이다.

 

별의 순간 얘기했다가, 놓치면 별도 안 된다고 했다가, 도움을 받기 위해 정작 그를 찾았던 윤 대통령과 사이만 틀어진 지난 만남이 기억된다. 그의 뜻대로 윤 대통령이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어준 것이 아니어서다.

 

설친다는 홍 시장 지적이 전혀 무의미하지 않는 지금의 정국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며, 냉전적 사고로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마당이다. 이번 차관 인사를 비판한 김 전 위원장이 같은 배를 탔나 의심되는 대목이다.

 

김재원-전광훈-김기현 대표 등 관계로, 상임고문직까지 박탈당해 체면이 구기고, 마음이 상한 홍 시장이다. 4일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당연히 안 오는 줄 알고 있었다고 직격해, 앙금이 아직 남아있다. 지난 달엔 광주에, 5일 울산엔 참석한다는 김 대표다.

 

저번 이재명 대표 대구 시장실 방문 때, 이 대표의 정국 비판에 동조하며 장단을 맞추던 일로,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팔푼이 소리 듣던 홍 시장이었다. 이런저런 불편한 심기를 털고, 윤 대통령만은 전방위 흑기사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케이스는 말할 것도 없다. 윤 대통령을 향해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으로 치부하였던, 문 전 대통령에게도 한방을 잊지 않았다.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 종북적 사고를 탈피하자는 대통령이고, 북핵 노예로 만든 장본인이 문 전 대통령이었다는 직격이었다. 그냥 조용히 있어 달라는 그의 주문이다.

 

혹시나 한가하게 책방이나 할 처지냐는 송영길 전 대표 말에 나섰다가, 홍 시장에게 면박을 받지 않았나 싶다. 면박 주는 일은 홍 시장 전매특허이다.

 

중국 위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삼불정책을 포기한 만큼, 반국가세력이 맞다는 홍 시장에게, 같은 당 마산 출신 의원이 책임지라고 했던 일도 유사하다. “내가 책임지마. 이런 사람이 의원하니, 국민의힘이 늘 매가리 없다는 반격이다.

 

경남 지역구이니, 문재인 눈치나 보고 슬슬 기라고 그를 면박했다. 지방 정치나 잘하고, 이젠 중앙 정치 개입하지 말라는, 후배 정치인 쓴소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거친 말과 면박 주기가 줄어들지 않는 그다.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설친다고 면박주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조용히 있으라는 면박에도 거침이 없는 그다. 이젠 자신에게 아무나 대들고, 자신도 가릴 것 없이 대드는, 홍 시장 꿈은 정통 보수 텃밭인 TK를 발판으로 다음 대권 수순을 거침없이 향해 있다.

 

“ 건국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이 뇌물로 구속된 적이 있었나 ” ,  김종인 과거 부정부패를 겨냥한 홍준표 시장, news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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