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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Society

오스틴 국무장관, 판문점 월북 미군 병사 인도 - 북한과 협상에 임해

by Socko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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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로이터 외신 현지 19일 소식을 종합해 보면, 판문점을 무단으로 넘어 북한에 들어간, 미군 병사 신병 인도를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본격 협상에 임했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해당 병사가 2021년 입대한 트래비스 T. 킹 일병으로 파악해 징계 예정 중이라는, 미 육군 당국 발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킹 일병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북한에 넘어갔다고 공식 밝혔다. 남북경비구역 공동 경비구역 (JSA)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군 병사여서 한미 군 당국이 바빠졌다. 오스틴 장관 공식 브리핑에 의하면, 그가 북한에 구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시에 해당 미군 장병에게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월북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에선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언급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접경지역의 안보를 관장하는 유엔군사령부(UNC)가 핫라인을 통해 북한 측과 소통했다는 소식을, 주한미군 대변인이 전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협력하고 있다는, 아이작 테일러 대령 얘기였다. 매일 북한 측과 소통한다는 그의 전언이다. 사실상 휴전 협정의 일부라는 그의 설명이다. 휴전 협정 일부가 어떤 의미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의 월북 동기 파악에, 부산한 미군 당국이다. 한국 체류 동안, 경찰차를 폭행하고 파손한 지난 10월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죄를 인정했고 2월에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병사라, 원한이나 보복 차원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군에 의해 본국으로 이송되어 돌아갔다는 정도였다. 이번 한국 재방문이 월북을 사전에 기도했다는 의심되는 정황이다. 판문점 보안 게이트까지 혼자 도망쳤다는 미군 측 소식이다.

 

비무장지대(DMZ)의 민간인 투어가, 본국 이송 과정 중 공항에서 광고되고 있었던 모양이다. 킹이 여기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군 측 전언이지만, 이도 확실하지가 않다. 다만, 익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그의 돌연한 월북이 한국 체류 기간 저질렀던 10월 사건과 관련 있다는 추정이었다.

 

한국 통일부가 유엔사 요청에 따라 모든 판문점 관광을 무기한 취소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DMZ로 이어지는 군통제 다리 앞 종점인 파주 임진각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해, 미군 병사가 설마 월북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묘한 시점에 이뤄진 킹 일병의 월북 사건이다. 미국 핵무장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도착하는 화요일, 북한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바다로 시험 발사한 수요일이 겹치고 있다. 한반도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시점에 월북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이번 단거리 미사일은 550km, 600km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고 군 당국이 밝혔던 터다. 지난주에도 북한은 핵탄두 탑재 가능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연이어 시험하고 있다.

 

대미 항전 차원에서 연이은 중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 당국의 목표는 미국과의 대화이다. 미국이 항공모함, 잠수함, 장거리 폭격기 등 전략적 자산을 한국에 더 많이 배치하겠다는 소식에, 북한 대응이 강경했던 터다.

 

맞불 차원에서,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현장에 다시 나타난 김정은 모습이나, 대한민국을 지칭하며, 미국을 직접 상대하겠다는 김여정 발표가 지난 10일 경이었다. 당시 남조선 표현이 사라져, 북한이 민족주의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뒤따랐던 터다.

 

 

이번 미군 병사 월북이 어떻게 작용할지 북한의 셈법도 바빠진 특이한 케이스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점이 판문점 휴전촌이어서다. 판문점은 1953년 휴전협정을 맺은 곳이고, 지금도 유엔군사령부가 감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종전협정으로 전환시키려던 문재인 정부 노력이 있던 이후에다,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이 북중러를 겨냥해 있는 미묘한 동북아 정세이다. 그의 신병 인도를 지렛대로 미국과 북한이 어떤 군사적 딜을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 당국이 킹 병사를 그런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치를 따져보느라 당분간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처럼 폐쇄되고 고립된 국가에 귀중한 선전이 될거라는 얘기지만, 19일 한미 간 북한 핵전쟁 대비 공조 강화를 위한 1차 회담 시기라 미묘하다.

 

과거 북한에 간 미군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 북한에 효용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오히려 골칫거리라는, 특이한 해석을 낸 태영호 의원이다. 킹 일병 월북이 윤석열 대통령 국제사회 외교와 한반도 군사 긴장에 어떤 기회를 줄지, 사실상 상황 파악이 어렵다.

 

판문점 월북 미군 병사 인도차 북한 측과 협상에 임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yn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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